2003년 12월 10일, 새생명복지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제4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이 행사에는 장길자 회장을 비롯해 중앙일보 송필호 대표이사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 허운나 총장, 여성신문사 조안 리 이사장, 최호 열린사회문화연구소 이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여기에 새생명복지회 회원까지 약 6000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계단과 통로까지 자리한 참석자들의 열정만큼, 한겨울인데도 콘서트장은 사랑의 온기로 훈훈했다.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격려
새생명복지회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 지원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심장병 어린이 의료비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아동복지에 힘쓰며 변함없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오후 6시 30분경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새생명복지회의 활동이 담긴 홍보영상도 상영됐다.
본행사를 시작하며, 장길자 회장은 작은 관심으로 사랑을 전해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 콘서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 이웃의 어려움을 보듬는 회원들을 격려하고, 질병의 아픔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 및 보호자들에게 “모두 힘내시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축전을 보내 뜻깊은 복지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온정을
이후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맑은 목소리로 합창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중창단의 웅장한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배경섭, 김제훈을 비롯해 유열, 노사연 등 가수들의 열창도 이어졌다. 회원들은 ‘사랑으로’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열렬한 박수와 손 물결로 화답했다.
이날 제4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모인 4천5백만 원의 성금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데 쓰였다. 새생명복지회는 소년소녀가장 9명과 그 가족들에게 생계비를, 심장병, 백혈병,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8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새생명복지회의 ‘각별한 소명의식’
“우리의 작은 관심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한 해를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마련된 따뜻한 이 자리는 세월이 흘러도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기억되어 영원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


장길자 회장의 말처럼,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 모두에게 큰 행복과 위로를 선사한 이날의 기억은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콘서트의 여운을 안고 체육관을 나서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조민 통일연구원 박사는 콘서트가 끝난 후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각별한 소명의식이 없다면 어둡고 외진 곳을 항상 돕기 힘들다”고 새생명복지회의 봉사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소외된 이웃들이 겨울을 따스하게 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새생명복지회는 연말연시에 취약계층 아동과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행보를 더욱 바쁘게 이어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