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 지난 2000년 첫 시작을 알린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3회를 맞았다. 2003년 1월 27일, 부산 KBS 공개홀에서 제3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경향신문사,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후원했다. 이날 장길자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내빈, 새생명복지회 회원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설을 앞두고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온정을 전했다.
저소득가정 어린이 돕는 노력
저소득가정 어린이를 돕기 위한 새생명복지회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에도 제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서울지역 회원들의 성금을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가정·조손가정 어린이에게 전했다. 올해 제3회 콘서트로 모은 성금은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어린이 10명의 생활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4명의 심장병 어린이에게도 수술비를 지원한다.
콘서트의 시작에 앞서 연단에 오른 장길자 회장은 참석해준 내빈과 회원들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콘서트를 통해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경제적 도움뿐 아니라 희망과 사랑을 전하게 되기를 바라며, 올해도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끊이지 않기를 기원했다.
저소득가정 어린이 보듬은 따뜻한 사랑
“양의 해를 맞아 착하고 순결한 양처럼 온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물질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
축사에 나선 내빈들은 여러 방면으로 전개되는 새생명복지회의 복지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진 후원금 전달식에서는 장길자 회장이 지원 대상 어린이들에게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전달했다. 새해를 맞아 모두 기쁘고 설레는 시기에, 질병의 고통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2부 콘서트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후 국립국악원 가야금 수석주자 채성희, 정가연주자 조일하 등 정상급 국악 연주자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새생명어린이합창단도 깜찍한 공연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콘서트는 김규민, 김제훈, 유열, 노사연 등 가수들의 열창과 함께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 출연진들에게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어렵고 힘든 이웃 향한 사랑과 관심
연말에 개최된 1·2회 콘서트와 달리 연초에 열린 제3회 콘서트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를 비롯해 설 명절을 앞두고 외롭고 쓸쓸하던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회원들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어렵고 힘든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복지로부터 소외된 곳에서, 누구보다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스한 관심과 사랑이다. 이웃을 돕는 일로 보람차게 새해를 연 새생명복지회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는 물론 심장병·난치병 어린이와 독거노인, 재난 피해민 등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보듬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